밴드 공연 볼 때 드럼이 잘 보이는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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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밴드공연을 보기 시작할 즈음엔
기타 쪽에서 관람한 것 같다.
그러다가..
드러밍이 섬세하면서도 강렬했던 모 드러머분에게 꽂힌 이후엔
드럼이 최대한 잘 보이는 쪽에서 공연을 보게 되었다.

좁은 무대의 한계상 대부분 드럼은 뒤쪽에 있는데,
나머지 멤버분들이 앞줄에 선 배치에서
드럼이 그나마 잘 보이는 관람위치는
무대를 바라보고 약간 왼쪽,
즉 라이드 심벌 Ride Cymbal 쪽인 것 같다.
오른쪽에서 보면 드러머 얼굴이
크래시 심벌 Crash Cymbal에 가려져서
잘 안 보일때가 많다.

예전에 찍은 사진을 가지고 좌우 비교해보자.
드럼이 보컬 뒤쪽에 있는 흔한 배치..
사진을 보시고 아래 설명을 보시면 될 거 같다.

무대를 바라본 상태에서
드럼 왼쪽에 미들탐 Middle Tom이 없는 경우.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1)
일단 (관객이 보는 위치에서)
드러머가 자주 치는 스네어 Snare는
약간 오른쪽에 있다.
그래서 드러머가 오른쪽에 앉다보니
얼굴과 몸이 오른쪽으로 치우치기 때문에
크래시 심벌에 상반신이 일부 가려진다.

그리고 드러머가 앉는 의자 높이는
드러머 취향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의자가 낮으면 또 크래시 심벌에 가려진다.

그래서 크래시 심벌이
드러머 목 주변에 걸쳐있게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그러한 구도는
사진찍을 때 맘에 들지 않았어요..
물론 심벌의 각도, 스네어 위치에 따라 드러머가 앉는 쪽,
의자높이 등 복합적인 요소로
오른쪽에서 찍는게 괜찮을 때도 있다.

2)
그리고 탐 Tom이
오른쪽 스몰탐 Small Tom만 있고
왼쪽 미들탐 Middle Tom이 없는 경우에는
왼쪽 시야가 확보되므로
드러머가 조금 더 잘 보인다.

그리고 이 경우에 드럼 마이크가
오른쪽 스몰탐에 붙는데
마이크 끝부분이 위로 거꾸로 솟아있기 때문에
오른쪽에서 보시면
드럼 마이크에 드러머 얼굴이 살짝 겹쳐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나는 주로 드럼 바라보고
왼쪽에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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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이 맨 가장자리에 있어서 잘 보이면 아주 좋지만
그래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아주 드물지만
드럼 마이크가 길게 스탠드여서 얼굴을 가리는 경우.

그리고
드럼이 위치한 구역이 다른 곳보다 조금 높으면
잘 보일 것 같지만
의자가 낮으면 오히려 드러머 얼굴이 안 보인다.

​그 외에도 탐이 스몰탐, 미들탐 2개 쌍으로 있고
탐에 붙은 마이크도 2개인 경우에는
아무래도 드러머 얼굴이 조금은 가려진다.
(의자가 낮으면 더더욱)

​그리고 정말 드물지만
드럼 앞에 투명 가림막이 쳐져 있는 경우.

​결론적으로 드럼이 잘 보이는 위치나 상황은
복불복인 것 같다.

​정면에서 봤을때 잘 안 보이면
왼쪽 측면에 자리가 난다면 거기서 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정면에서는 탐에 가려진 손 동작이
옆에서는 더 많이 보일수도..

​#
드러머 사진 찍을 때 초점이
얼굴 아닌 다른곳에 맞아버리는 건 자주 있는 일이고
수동 초점도 맞추기 어렵다.

스틱 돌리는 등 멋있는 부분에서 찍으려는 순간엔
금방 지나가버리거나 초점이 안 맞고..
그래서 어느 부분에서 멋진 드러밍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을지
곡의 흐름을 잘 알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드러밍
각 파트별 구간의 끝부분에 (주로 4마디 끝부분)
필 인 Fill in 이라고 해서
조금 다른 리듬으로 액센트를 주는 경우가 많으니
그때를 순간포착으로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어느 구간에서
동작이 크고 멋있는지, 스틱이 잘 보이는지
미리 알아두면 좋다.
셔터속도는 최소 160 이상 확보해야 하고..

자주 보는 팀이 있으면
드러머 단독캠만 찍어봐서
분석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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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드러머를 멋있게 찍을 수 있도록
열심히 수련해야지..
드러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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