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인디밴드가 연합해 100~200명 규모의 기획공연을 준비한다면 티켓 예매사이트를 어디로 정할지도 생각해 볼 것이다. 멜론티켓이나 대형 티켓 예매 사이트는 관객에게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규모 공연에서는 판매 규모에 비해 절차가 복잡하거나 조건이 맞지 않을 수 있다.
인디 공연과 소규모 기획공연을 대상으로 하는 플랫폼을 이용하면 공연 페이지 제작부터 예매자 관리, 모바일 티켓, 현장 입장 확인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직접 계좌번호를 안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예매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면 플랫폼 선택이 중요하다.
2026년 9월 현재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 가운데 투더문, 링꾹라이브, 불티, 플레이티켓을 중심으로 비교해봤다.
먼저 결론부터 보면
100~200명 규모의 인디밴드 연합공연이라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검토할 수 있다.
- 투더문: 우리은행이 운영하는 공연·전시 티켓 플랫폼. 소규모 기획사와 개인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명확하다.
- 링꾹라이브: 인디·서브컬처 공연과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공연 관객층과 플랫폼 이용자가 비교적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 불티: 소규모 공연을 직접 등록하고 판매하기 편한 구조. 공개된 수수료 정책이 있어 비용 계산이 상대적으로 쉽다.
- 플레이티켓: 공연예술 분야에서 오래 운영된 예매 플랫폼으로, 예술회원이 직접 공연을 등록하고 예매자 명단을 관리할 수 있다.
- 네이버 예약: 공연 전문 플랫폼은 아니지만 네이버 검색과 네이버페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순히 “수수료가 가장 싼 곳”만 찾기보다 카드결제 가능 여부, 플랫폼 수수료, PG 수수료, 정산 시점, 환불 처리, 예매자 명단 관리, 공연 홍보 효과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
1. 투더문|소규모 인디 공연이라면 먼저 문의해볼 만한 플랫폼
투더문(TWOTHEMOON)은 2026년 우리은행이 시작한 공연·전시·이벤트 티켓 플랫폼이다. 특히 기존 대형 예매처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개인 아티스트, 인디밴드, 중소형 공연기획사, 지역 행사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투더문의 소규모 공연 지원 서비스인 ‘미니스테이지’를 통해 공연장만 확보한 개인 아티스트나 영세 기획사도 티켓 판매를 신청할 수 있고, 좌석 배치도 구성과 예매 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여러 밴드가 모여 공연을 직접 기획하는 형태라면 서비스 성격 자체는 잘 맞을 수도 있다.
투더문의 장점
첫째, 소규모 공연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다.
둘째, 웹과 모바일 앱에서 공연을 판매할 수 있다.
셋째, 모바일 티켓을 이용한 입장이 가능하다.
넷째, 공연 판매 등록부터 정산까지 주최자용 관리 절차가 마련되어 있다.
현재 투더문의 공식 티켓 판매 안내에 따르면 주최자는 판매 등록 의뢰 → 계약 및 서류 제출 → 공연 등록 → 판매·마케팅 → 정산 순서로 진행한다.
공연 등록에 필요한 포스터, 좌석배치도, 오픈 공지사항 등을 제출하면 등록 절차가 진행된다.
다만 수수료는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투더문은 현재 공개된 티켓 판매 안내 페이지에서 구체적인 수수료율을 일반적인 표 형태로 공개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공연을 실제로 개최할 계획이라면 티켓 가격과 예상 판매량을 알려주고 플랫폼 수수료, 결제수수료, 취소·환불 비용, 정산 조건을 직접 문의하는 방법이 좋다.
100~200명 규모 공연이라면 이 부분을 문의할 때 다음 내용을 한꺼번에 확인하는 편이 좋다.
- 티켓 판매 수수료
- 카드결제 PG 수수료
- 예매자 부담 수수료 여부
- 무통장입금 가능 여부
- 카드결제 가능 여부
- 취소·환불 수수료
- 공연 종료 후 정산 시점
- 개인 주최자 등록 가능 여부
- 사업자등록증 필요 여부
2. 링꾹라이브|인디·서브컬처 공연 관객을 겨냥한다면
링꾹라이브는 인디·서브컬처 공연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라이브·아티스트 플랫폼이다. 현재 플랫폼에서는 라이브 공연 예매뿐 아니라 아티스트, 밴드, 공연장, 커미션, 굿즈 등의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인 티켓 판매 사이트와 다른 점은 공연 자체보다 인디·서브컬처 생태계에 가까운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연합공연의 출연 밴드들이 이미 인디 공연 관객층을 갖고 있다면 예매처 자체가 공연 홍보 채널 역할을 할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링꾹라이브의 장점
- 인디·서브컬처 공연에 특화
- 밴드와 아티스트 정보를 함께 노출
- 공연 예매와 아티스트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운영
- 모바일 기반 관객 접근성이 높음
- 일반적인 대형 티켓 사이트보다 공연 성격과 잘 맞을 가능성이 있음
다만 주최자에게 적용되는 정확한 판매 수수료와 결제수수료는 공연 등록 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3. 불티|수수료 구조를 공개하고 있는 소규모 공연 플랫폼
불티는 공연과 이벤트를 대상으로 하는 티켓 예매 플랫폼이다. 공연 페이지를 만들고 티켓을 판매한 뒤 QR코드로 입장을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에서도 방문자와 입장 현황을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주최자 입장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수수료 정책을 공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공개된 불티 수수료 정책에 따르면 플랫폼 중개 수수료는 티켓 판매 수익의 1%이며, 여기에 결제 방식에 따른 결제대행 수수료가 별도로 적용된다.
즉, 카드결제를 받는다고 해서 플랫폼 수수료 1%만 내는 구조가 아니다. 카드결제에 따른 PG 수수료가 추가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티켓이 2만원이고 200명이 구매한다면
총 티켓 판매액은 400만원이다. 불티의 플랫폼 중개수수료 1%만 단순 계산하면 4만원이다. 여기에 실제 결제수단에 따른 PG 수수료가 추가된다. 따라서 “200명 공연이면 수수료가 4만원밖에 안 든다”고 계산하면 안 된다. 실제 정산액은 카드결제 비중과 PG 수수료 등을 포함해 확인해야 한다.
불티는 공연 종료 후 정산 정보를 등록하고 정산을 요청하는 구조이며, 공개된 정책에서는 정산 요청 후 영업일 기준 7일 이내 최종 정산금이 지급된다고 안내한다.
불티가 잘 맞는 경우
- 공연 규모가 100~200명 정도
- 별도의 대형 티켓 예매처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
- 공연 페이지를 직접 관리하고 싶은 경우
- QR코드 입장을 사용하고 싶은 경우
- 카드결제를 지원하면서 비교적 단순한 구조를 원하는 경우
- 플랫폼 수수료를 사전에 계산하고 싶은 경우
4. 플레이티켓|공연예술 분야에서 오래 운영된 예매 플랫폼
플레이티켓은 인디음악뿐 아니라 연극, 무용, 공연예술 분야에서 이용되는 티켓 예매 플랫폼이다. 주최자가 직접 공연 상품을 등록할 수 있는 구조이며, 예술회원으로 가입한 뒤 입점사 관리자 페이지에서 상품을 등록할 수 있다.
특히 개인이나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극단도 판매 등록을 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어 소규모 기획공연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참고할 만하다.
공연 등록 후에는 예매자 명단을 확인하고 엑셀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공연 종료 후 정산서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플레이티켓의 장점
- 공연예술 분야에 특화
- 주최자가 직접 공연 등록 가능
- 예매자 명단을 엑셀로 관리 가능
- 공연 종료 후 정산서 확인 가능
- 유료 공연은 비회원 예매도 가능
다만 플레이티켓 역시 실제 수수료율은 공연 조건과 결제수단 등을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연합공연을 올리기 전에 티켓 가격과 예상 판매량을 전달하고 실제 정산액을 견적받는 것이 안전하다.
5. 네이버 예약|예매처보다 ‘검색 접근성’을 노린다면
공연 전문 플랫폼 이외에 네이버 예약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네이버 예약은 사업자가 예약 페이지를 만들고 예약 현황과 재고 등을 관리할 수 있으며, 네이버페이를 이용한 결제도 지원한다. 네이버 검색과 네이버지도에서 예약 서비스가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일반적인 공연 티켓 사이트와 다른 부분이다.
다만 네이버 예약은 인디 공연 전문 플랫폼이 아니다. 따라서 여러 밴드가 참여하는 기획공연이라면 공연 홍보와 티켓 판매를 모두 해결하는 플랫폼이라기보다는 네이버 검색에서 예매 페이지로 연결하는 보조 채널로 보는 편이 적합하다.
또한 네이버 예약은 업종과 상품 유형에 따라 수수료 체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공연 등록 전에 실제 적용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6. 100~200명 공연이라면 어떤 기준으로 비교해야 할까?
예매처를 고를 때 가장 많이 보는 항목은 수수료다. 하지만 실제 기획자 입장에서는 다음 7가지를 확인하는 게 좋다.
| 비교 항목 | 확인할 내용 |
|---|---|
| 플랫폼 수수료 | 티켓 판매액에서 몇 %를 공제하는지 |
| PG 수수료 | 카드·간편결제 등에 별도 결제수수료가 붙는지 |
| 관객 부담 | 예매수수료를 관객에게 별도로 부과할 수 있는지 |
| 카드결제 | 신용·체크카드 결제가 가능한지 |
| 정산 | 공연 후 며칠 뒤 돈을 받을 수 있는지 |
| 환불 | 취소·환불을 누가 처리하는지 |
| 입장관리 | QR코드 또는 예매자 명단으로 현장 확인이 가능한지 |
여기서 특히 중요한 것이 플랫폼 수수료와 결제수수료를 분리해서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수료 1%”라고 광고하더라도 카드결제 PG 수수료가 별도로 붙는다면 실제 주최자 부담은 1%보다 커진다.
7. 200명 공연에서 실제로 얼마나 차이가 날까?
가상의 조건을 하나 잡아보자. 티켓 가격을 25,000원으로 정하고 200명이 모두 온라인으로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총 매출은 500만원이다. 이때 플랫폼 수수료가 1%라면 5만원이다. 하지만 카드결제 PG 수수료가 추가되면 실제 공제액은 더 늘어난다.
반대로 무통장입금만 받으면 결제수수료를 낮출 수 있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예매 과정이 번거롭고 입금 확인을 기획자가 직접 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100~200명 규모 공연에서는 몇 만원의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계좌이체 방식으로 돌아가기보다 예매·결제·환불·입장 확인까지 자동화하는 데 드는 비용을 함께 계산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특히 밴드가 여러 팀 참여하는 연합공연은 “누가 돈을 받고 누가 정산할 것인가”가 생각보다 복잡하다.
8. 여러 밴드가 함께 공연할 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정산’이다
연합공연이라면 티켓 판매액을 단순히 N분의 1로 나누기 전에 정산 기준부터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4개 밴드가 공연한다고 해보자. 티켓 매출이 500만원 발생했다고 해서 각 밴드가 125만원씩 가져가는 방식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공연장 대관료, 음향·조명, 촬영, 포스터 제작, 티켓 판매수수료, 홍보비 등을 누가 부담했는지에 따라 정산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예매를 시작하기 전에 최소한 다음 내용은 출연진끼리 합의해두는 것이 좋다.
총 티켓 매출
→ 예매·결제수수료 차감
→ 공연장 및 제작비 차감
→ 기타 공동비용 차감
→ 잔여 금액을 사전에 정한 기준으로 배분
이렇게 정산 구조를 먼저 만들어 놓으면 공연이 끝난 뒤 돈 문제로 다시 협의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9. 티켓 예매처를 선택할 때 주최자가 꼭 물어볼 질문
플랫폼에 문의할 때 다음 내용을 그대로 보내도 된다.
100~200명 규모의 인디밴드 연합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티켓 가격은 약 2만~3만원이며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려고 합니다.① 신용카드·체크카드 결제가 가능한지
② 플랫폼 수수료가 몇 %인지
③ 카드결제 PG 수수료가 별도인지
④ 예매수수료를 관객에게 부담시킬 수 있는지
⑤ 무통장입금도 함께 받을 수 있는지
⑥ 공연 취소 시 환불 처리를 플랫폼에서 지원하는지
⑦ 공연 종료 후 정산까지 걸리는 기간
⑧ 개인 기획자도 등록할 수 있는지
⑨ 사업자등록증이 필요한지
⑩ QR코드 입장 확인이 가능한지
⑪ 예매자 명단을 엑셀로 내려받을 수 있는지
⑫ 100~200명 규모 공연에 별도 할인이나 지원 조건이 있는지
를 확인하고 싶습니다.
이 정도를 한 번에 물어보면 단순한 수수료율보다 실제 비용을 비교하기 쉽다.
10. 100~200명 인디 연합공연이라면 이렇게 비교하면 된다
현재 공개된 정보를 기준으로 보면 플랫폼의 성격은 상당히 다르다.
투더문은 소규모 공연과 개인 아티스트 지원이라는 방향이 명확하다. 대형 티켓사보다 인디 공연 기획자에게 맞는 서비스를 찾는다면 우선 문의할 가치가 있다.
링꾹라이브는 인디·서브컬처 관객과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성격이 강하다. 단순 티켓 판매뿐 아니라 공연 자체의 노출을 고려한다면 후보로 넣을 수 있다.
불티는 공개된 1% 플랫폼 중개수수료와 별도의 PG 수수료 구조가 명시되어 있어 비용을 계산하기 편하다. QR 입장과 모바일 티켓 등 소규모 공연에 필요한 기능도 갖추고 있다.
플레이티켓은 공연예술 분야의 경험과 주최자 직접 등록 기능이 장점이다. 여러 팀이 참여하는 기획공연의 예매자 관리에도 활용하기 좋다.
네이버 예약은 공연 전문 플랫폼은 아니지만 네이버 검색과 네이버페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조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결국 100~200명 공연에서는 플랫폼 자체의 유명세보다 실제 정산액이 얼마인지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티켓 25,000원 × 200명 = 500만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면 각 플랫폼에 “500만원 판매 시 최종 정산액이 얼마인지”를 직접 문의하는 방식이 가장 정확하다.
11. 개인적으로 비교할 때는 ‘수수료율’보다 ‘최종 정산액’을 보자
공연 기획자가 가장 쉽게 빠지는 함정은 플랫폼 수수료만 비교하는 것이다.
A 플랫폼은 1%라고 하고 B 플랫폼은 3%라고 해도 카드 PG 수수료, 관객에게 부과되는 예매수수료, 환불 비용, 정산 방식이 다르면 실제 남는 돈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100명, 150명, 200명 판매를 각각 가정해 최종 정산액을 표로 받아보는 방식이 가장 확실하다.
특히 여러 밴드가 공동으로 기획하는 공연이라면 플랫폼 비용을 전체 공동비용으로 처리할지, 티켓 판매팀이 부담할지도 미리 정해두면 정산 과정이 훨씬 깔끔해진다.
무통장입금만 받으면 비용은 줄일 수 있지만 입금 확인과 미입금자 관리가 생긴다. 반대로 카드결제와 QR티켓을 사용하면 수수료가 발생하더라도 예매 관리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100~200명 정도의 공연이라면 ‘가장 싼 예매처’보다 ‘기획자가 공연 당일까지 관리하기 편한 예매처’를 찾는 것이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