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탄절(故신해철님 생일) 공연한대서 드러머 신지님 보러 갔다. 드럼 치는 폼이 정말 멋있어서 기회 있을 때마다 공연 보려고 노력한다.

어깨부터 손까지 이어지는 매혹적인 라인과 찰진 손목 스냅도 좋은데
나는 Here, I Stand for you처럼 느린 곡 칠 때의 폼이 더 좋더라..
차이나드럼 팡팡 때리는 것도 좋고.
신지님은 밴드 이브 EVE, 지니 GENIE에서도 드럼치는데
난 신해철님 곡들이 더 취향이라 주로 그 공연 때 간다.











자리가 접이식 의자였는데 첫곡 ‘껍질의 파괴’ 시작하자마자 사람들이 바로 일어나서 환호하고 즐겼다.
그리고 곡들 끝나고 다시 앉았는데 좌석은 중간중간 쉬시라고 놓았다고.. 휴식용이었군. 이런 방법도 괜찮네.
스탠딩할 때 찍은 영상은 신지님 부분만 좌우 크롭했는데, 앉아서 볼 때는 시야가 트여서 화면 원래대로 했다.
아래 사진은 ‘우리 앞에 생이 끝나갈 때’ 영상 캡처해서 유튜브 커버로 사용했는데
신지님이 좋아해주셔서 고마웠다.

껍질의 파괴는 2015년 신해철 추모공연에서 처음 들었는데 너무 멋있었고
그땐 도입부 연주에서 라젠카로 넘어가길래 난 껍질의 파괴가 연주곡인줄 알았지…























몰랐던 곡들과 뒷얘기도 알게 되어 좋았다.
‘HOPE’는 밝고 경쾌했는데 보컬 홍경민님 멘트에 의하면 관객들의 떼창이 정말 좋았나보다.
후반부에 ‘영원히’도 좋았고
곡 중에 장엄한 느낌 후반부 합창 (워 워어 워어~~) 부분이 뭉클해서 풀버전 찍은 게 있는데 ‘The Dreamer’였다.
‘Money’는 후렴이 인상적이어서 공연 끝나고 계속 듣는다.
5시 시작했는데 8시에 끝나서 거의 3시간 공연이었는데 순식간에 지나갔다.
출연: 김영석님, 홍경민님, 데빈님, 김동혁님
보컬은 홍경민님 혼자 하셨는데 멘트도 진행도 참 잘하셨다.
에피소드 얘기하신 것 중 제일 재밌던 건 ‘이중인격자’ 들어갈때 코러스가 ‘락! 락! 락! 락! 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런! 런! 런! 런! 이었다고.. 게다가 그걸 예전에 다른 공연에서 객원 코러스분들한테 락으로 하셔야한다고 알려줬다는 ㅎㅎㅎ
그리고 경품 추첨 때 추첨자 김영석님이 본인은 44번 뽑겠다고 했는데 실제 뽑은 번호는 59번이어서 경민님이 44번 관객에게도 영석님과 셀카 찍으라고 하는 배려를..
고인의 목소리로 다시 들을 수는 없지만 이렇게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자리 마련해주셔서 주최측 철기군에게도 출연진에게도 감사하다.
내 자리는 뒷쪽이었는데 예매폼 오픈시점에 갑자기 근무가 걸려버려서 앞번호 예매 못했다. 그런데 무대 단이 높아서 뒤에서 봐도 시야가 의외로 괜찮았다.
신지님 주로 활동한 밴드가 메탈이나 하드락인데 2013년 모던락 밴드 번아웃하우스에 어떻게 연결됐나 몰라..
아무튼 그때 알게되서 지금까지 종종 뵈니 좋음.
느린 박자 양손으로 드럼 칠 때 흐느적흐느적 폼이 오징어 같지만 난 좋은 의미로 쓰는 표현임.. 예전 영상


신사동 뮤직바 팝 POP 사장님이라니 기회되면 가보세요~ (가게이름이 POP.. 신사동 512-9 2층).
야구도 좋아해서 두산 팬이시라네.. 경기할 때 가게에서 TV로도 틀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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